대한모체태아의학회 회원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 2년동안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전세계적인 감염병의 유행으로 온 나라가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중증도는 많이 낮아졌다고는 하나 지금 우리나라는 뒤늦게 많은 환자들이 나오고 있어 환자 중에, 또 가족 중에 코로나 확진환자들이 발생하고 있고 아직 섣불리 그 끝을 얘기할 수 없는 상황이라 많이 조심스럽기만 합니다. 무엇보다도 산모들이 코로나 확진으로 분만할 병원을 찾지 못해 구급차에서 몇 시간을 도로에서 헤매고 심지어는 구급차 안에서 출산하는 상황까지도 발생하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 속에서도 오직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어려운 여건에서도 의료 현장을 지키며 고군분투하고 계시는 회원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대한모체태아의학회는 대한민국의 모체태아의학을 선도하고 있는 학회로 그 책임을 다하기 위해 작년 7월에는 이틀간에 걸쳐 제27차 학술대회와 제12차 개원의 및 전공의를 위한 연수강좌를 온라인을 통해 개최하였고 올해는 오프라인에서 만나 뵐 수 있기를 기대하였지만 여전히 상황이 호전되지 않아 지난 2월 20일 제13차 연수강좌를 온라인으로 개최하여 회원들을 위한 지속적인 학술교류와 교육의 자리를 마련하였고 많은 회원분들께서 참여해주셨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모체태아의학의 발전을 위하여 다기관 연구과제비를 지원함으로써 학회를 통한 다기관 연구과제들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이를 통하여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은 의미 있는 연구 결과들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많은 연구자들이 다기관 공동연구의 시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들은 너무나도 어려운 의료환경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가장 심각한 출산율 저하로 산모의 수는 감소하고 고령 산모들의 증가로 고위험 산모의 비중은 증가하는 현실 속에서 정부가 책임지지 않고 있는 불가항력적인 의료사고에 대한 가능성은 항상 잠재해 있어 산부인과 전공의 57%가 전문의 취득 후에 분만을 하지 않겠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나온 바 있습니다. 또한 자연분만을 원하는 산모보다 ‘선택제왕’을 하겠다는 산모들은 점점 많아지고 있는 것도 후에 어떤 부작용을 초래할지 걱정되는 현실입니다.
대한모체태아의학회는 급변하는 의료현장에서 회원 여러분들께서 필요하신 것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하며 환자들을 진료하시는데 필요한 업데이트된 정보들을 신속하게 전달하는 책임과 회원들간의 상호교류와 다기관 공동연구지원 등을 통해 우리나라 모체태아의학이 더욱 더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22년 학술대회는 지난 2년간 코로나로 인한 어려운 상황이 조만간 종식될 것을 기대하며 7월 2일 오프라인으로 부산에서 예정되어 있습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부산에서 만나 뵐 수 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회원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대한모체태아의학회 학술위원장 오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