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모체태아의학회에서는 2021년부터 연구자들의 연구의욕을 고취하고자 페링학술상을 신설하였다. 매년 총 1명을 선발하는 학술상은 대한모체태아의학회 정회원으로서 최근 3년간 연회비를 납부한 자를 대상으로 하며, 심사기간 동안에 발표한 SCI 및 SCI-expanded 원저 논문의 제 1저자 혹은 책임저자를 대상으로 한다. 심사기간 동안 원저 논문 실적 impact factor의 합계를 내어 최고점자에게 수여하며, 학회 발전에 대한 기여도를 반영하여 선정된다. 심사대상 논문은 학술상 공모 시점에서 3년 동안에 발표된 논문을 대상으로 한다. 영광스럽게도 제1회 페링학술상에 지원하여 수상하게 되었으며, 지원했던 저의 논문은 총 23편, impact factor합은 79.964 이였다.
진행했던 연구를 간단히 소개시켜 드리면 발표된 연구는 의료빅데이터를 활용하였다. 주로 국민건강보험공단 또는 심사평가원에서 제공하는 의료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연구를 진행하였다. 먼저 최근 10년간의 분만한 임산부를 대상으로 한 데이터를 추출하였으며, 이 데이터에 질병 진단 코드나 건강검진 결과, 영유아건강검진 결과를 결합하여 임산부 코호트를 구축하였다. 이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임신 중 다양한 임신합병증의 발생과 위험인자 분석을 진행하였고, 또한 임신 전 특성과 임신 합병증과의 연관성, 임신 전 시행한 건강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임신 합병증의 예측 연구를 진행하였다. 분만 후 진단 코드를 바탕으로 임신 합병증과 분만 후 다양한 질병과의 연관성 분석도 시행하였다. 영유아 검진 결과와 함께 영유아 질병 정보를 연결하여 임산부-신생아 코호트 연구도 진행하였는데, 예를 들면 임신 중 사용하는 약물과 신생아의 질병 발생과의 연관성을 분석, 발표하였다. 실제 임상 현장에서 만들어진 데이터를 바탕으로, 해결되지 않은 문제에 대해서 답을 찾는 과정이라 생각이 된다. 현재는 AI 기술을 활용하여 임신 합병증을 예측하는 모델 연구를 진행하고 있어, 실제 임상 현장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연구가 될 수 있게 하려고 한다.
제1회 대한모체태아의학회 페링학술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것은 개인적으로 크나큰 영광이며 앞으로 더욱더 열심히 연구하라고 하는 격려와 응원이라고 생각이 든다. 다시 한번 좋은 상을 만들어주신 학회장님과 대한모체태아의학회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