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 배벽갈림증(gastroschisis)의 신생아 예후는 동반기형이 없는 경우 양호하나, 복벽을 통해 복강내 장기의 돌출정도가 심할 수록 조산, 태아성장지연 및 사산의 위험이 높고, 출생 후에도 장절제 등 수술이 필요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도 섭식장애, 발달장애, 신생아 사망의 위험도 증가합니다. 현재까지는 중증 배벽갈림증의 예후를 향상시킬 수 있는 뚜렷한 방법은 없으며, 태아치료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견해는 있으나 동물실험 단계입니다. 이 연구의 목적은 배벽갈림증의 태아 치료를 위한 조직공학적 치료제를 개발하고 적용가능성을 탐색하는 것입니다.
결과 : 동물모델(rat)에서 임신 18일째 인위적으로 배벽갈림증을 유발한 후, 메타크릴레이트 카르복시메틸 키토산 (Methacrylated Carboxymethyl Chitosan)을 농도별로 병변에 도포 한 후, 20초간 가시광선으로 광가교를 시키고, 임신 21일차에 유산율, 결손크기, 조직 재생여부를 비교하였습니다. 비치료군에 비해 5.7 w/v%과 7 w/v% 메타크릴레이트 카르복시메틸 키토산 치료군에서 유의하게 유산율이 낮았으며, 결손의 크기도 5.7 w/v%과 7 w/v% 군에서 유의하게 작았으며, 그 중 7 w/v% 군에서 가장 결손의 크기가 작았습니다. 상피세포 재생 역시 7 w/v% 군에서 가장 유의한 재생증가를 보였습니다 (p < 0.001). 탈락막 유래 줄기세포를 키토산 제제에 병합하였을 때, 이러한 재생효과는 유의하게 더 향상되었습니다(p <0.001).
임상적 의미 : rat모델에서 수용성 메타크릴레이트 카르복시메틸 키토산 용액은 젖은 상태의 양수내 환경에서 단시간의 가시광선 노출에 의해서도 광가교가 가능하며, 복벽결손 부위의 피부를 완전히 재생할 수 있는 능력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배벽갈림증등의 선천적 결손질환의 태아치료제제로써 줄기세포를 병합한 수용성 메타크릴레이트 카르복시메틸 키토산 적용 개발 전망이 높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목적 : 산전에 maternal serum marker로 다운증후군, 신경관 결손, 에드워드의 위험도를 평가하는 integrated test에서 다운증후군과 신경관 결손 두 개의 질환에 대해 동시에 고위험군(Dual positivity)으로 나오는 경우를 종종 접하게 됩니다. 하지만 다운증후군은 alpha fetoprotein (AFP)값이 실제로 낮은 반면, 신경관 결손은 AFP의 상승과 연관되기에 ‘둘 다 양성’ 이라는 해석에 의문점을 가졌고, 이 연구를 통하여 다운증후군과 신경관 결손 dual positivity군이 실제 해당 질환의 고위험도 외에 다른 임상적 의미가 있는지 분석하고자 하였습니다.
결과 : 삼성서울병원에서 6년 동안 분만한 산모 중 integrated test 에서 고위험 군으로 나온 359명의 산모 중 다운증후군과 신경관 결손에 ‘dual positivity’ 를 나타낸 산모는 45명(14%)이였습니다. Dual positivity 그룹과 non-dual positivity group에서 임신 결과를 비교한 결과, dual positivity 그룹에서 전자간증 (55.6% vs. 17.4%, p<0.001) 및 태아발육지연 (80% vs. 24.3%, p<0.001) 이 의미 있게 증가함을 확인하였습니다. 또한 Dual positivity 그룹 산모들은 더 이른 주수에 분만하였습니다 (30 weeks vs. 35.3 weeks, p<0.001). 다변량 분석 결과, 고혈압, 당뇨 과거력, 다태아 여부, 시험관 임신 여부, 나이, BMI, 산과력을 보정하고도 dual positivity는 전자간증 위험도 4.93배 증가 및 태아발육지연 13.13배 증가와 연관되어 있었습니다.
임상적 의미 : 결론적으로, integrated test에서 다운증후군과 신경관 결손이 동시에 고위험군으로 나오는 경우 추가적으로 전자간증이나 태아발육지연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따라서 이 경우에는 양수 검사로 염색체 질환을 감별하는 것뿐만 아니라 산모에게 추후 전자간증이나 태아성장지연이 발생할 수 있음을 미리 설명하고, 적극적인 산전 관리 또는 3차 병원으로 전원을 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겠습니다.
목적 : 조산은 신생아의 이환율과 사망률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질병으로, 자연조산의 발생에 질 미생물군의 역할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여러 연구가 있었지만 자연조산의 중요한 위험 인자인 짧은자궁경부와 질미생물군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상태이고 특히 동아시아 인구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거의 없습니다. 본 연구에서는 동아시아 인구에서 짧은 자궁경부와 연관된 질미생물군을 특성화하고 샷건 메타게놈 분석을 사용하여 이들이 임신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습니다.
결과 : 이 연구는 임신 중기 짧은 자궁경부를 가진 산모 35명과 정상 자궁경부군 12명에서 질분비물을 채취하여 샷건 메타게놈 분석결과를 비교하였으며 짧은 자궁경부군 중 12명(34.3%)에서 조산이 발생하였습니다. 두 그룹 간의 질미생물군에서 뚜렷한 분류학적 및 기능적 차이가 관찰되었는데 특히, Lactobacillus iners의 우세와 Lactobacillus crispatus의 감소가 짧은 자궁경부와 관련이 있었습니다. 또한, 짧은 자궁경부군내 특정 질미생물군이 산모의 임상적 특성과 관련이 있었으며, 특정 질미생물군은 조산과 직접적인 연관성은 보이지 않았으나, 커뮤니티 상태 유형(CST) II, III 또는 IV 미생물군을 가진 산모 중 임신성 당뇨병 및 자연조산 병력과 같은 특정 임상위험요인을 가진 환자에서 조산 발생률이 높아졌습니다.
임상적 의미 : 결론적으로 자궁경부가 짧은 산모에서 질미생물군의 분류학적 및 기능적 변동을 이해하고 환자의 임상적 위험 요인의 통합적 분석을 통하여 조산발생예측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