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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모체태아의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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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차 대한모체태아의학회 학술대회 수상자 및 연구내용

최우수상

Pentraxin-3 and lipid profile in fetal growth restriction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성빈센트병원
겐유끼

전자간증과 fetal growth restriction (FGR)은 비슷한 태반기능부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두 질환 사이에는 깊은 연관성이 있습니다. 전자간증 산모는 추후에 발병률이 높으며, FGR로 태어난 환아는 성인이 되어서 뇌혈관질환의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FGR 환아를 출산한 산모의 장기적 예후나, 전자간증 동반여부에 따른 FGR 환아의 예후 차이에 대해서는 연구된 바가 없습니다. 본 연구에서는 FGR 단독으로 갖고 있는 군과 전자간증을 동반한 FGR 군에서 산모와 태아에서 뇌혈관질환과 관련이 있는 lipid profile 및 Pentraxin-3 수치에 대해 연구를 하였습니다.

본 연구에서는 prospective cross-sectional study로 제왕절개 출산을 한 188명의 단태아 산모를 대상으로 산모혈액과 제대혈에서 lipid profile 및 Pentraxin-3를 비교하였습니다. 188명 중 120명은 정상임신, 39명은 FGR 단독인 산모, 29명은 전자간증을 동반한 FGR 산모였습니다. 산모의 채혈은 출산 전, 출산 다음날에 각각 채혈하였으며, 재대혈은 제왕절개 시에 얻었습니다.

산모혈액검사 결과는 FGR 단독 그룹과 전자간증 합병된 FGR 그룹 모두에서 출산 전Pentraxin-3가 정상군에 비하여 유의하게 높았으며, FGR 단독군에서는 출산 후에도 유의하게 높았습니다. 출산 후 HDL cholesterol이 FGR 단독 그룹과 전자간증 합병된 FGR 그룹 모두에서 정상군보다 유의하게 높게 측정되었으나 이외에 다른 lipid profile은 출산 전, 후에 모두 차이가 없었습니다. 제대혈에서 Pentraxin-3가 FGR 단독 그룹과 전자간증 합병된 FGR그룹 모두에서 정상군에 비하여 높게 측정되었고, LDL-cholesterol, TC/HDL ratio, LDL/HDL ratio은 전자간증 합병된 FGR그룹에서 다른 군들보다 유의하게 높았습니다.

FGR 단독군에서도 산모혈액에서 뇌혈관질환과 관련된 인자들이 변화하였으며, 전자간증 합병된 FGR은 FGR 단독군과 비교하여 뇌혈관질환과 관련된 인자들의 더 증가함을 확인하였습니다. 이에 FGR을 출산한 산모에서 뇌혈관질환의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고, 전자간증 동반된 FGR 환아의 경우 뇌혈관질환의 위험성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어 추후에 이에 대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우수상

Maternal Baseline Risk Factors of Abnormal Vaginal Colonization in High-risk Pregnant Women and the Association with Adverse Pregnancy Outcome: a retrospective cohort study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전준수

산모의 비정상 질내 균무리는 상행 감염을 통해 자궁내 감염을 일으킬 수 있고, 이는 조산을 비롯한 불량한 임신 예후와 연관되어 있음이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임신 중 비정상 질내 균무리는 표준 치료 방법이 정립되어 있지 않고, 그 위험 인자에 대한 연구도 제한적입니다.
본 연구는 이러한 고위험군에서의 비정상 질내 균무리의 위험 인자를 규명하고, 불량한 임신 예후와 관련성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것입니다.
단일기관 전향적 코호트 연구로서 2010년 1월부터 2020년 7월까지 본원 고위험 산모 센터에 조기진통, 조기양막파수, 자궁경관무력증, 또는 짧은 자궁 경부 길이를 주호소로 내원한 모든 산모(n=1,381)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입원 시 질 분비물 배양 검사를 실시하였습니다.
비정상 세균 집락은 20.5%에서 확인되었으며, 그람 음성균과 양성균 집락은 각각 12.9%, 9.0%에서 확인되었습니다. 그람 음성균 집락을 가질 위험인자로는 산모의 나이, 임신 전 체질량지수, 과거 자연 유산 횟수, 이른 입원, 그리고 시험관 임신이 있었습니다. 그람 음성균 집락을 가진 산모의 태아는 분만 전 사망의 위험이 높았으며, 분만 당시 임신 주수가 적었고, 융모양막염의 비율이 높았습니다. 또한 신생아 중환자실 입원, 신생아 조기패혈증, 사망 위험이 높았습니다.
그람 양성균 집락의 위험인자로는 이른 입원이 있었고, 이들의 태아도 분만 전 사망 위험이 높았으며, 분만 당시 임신 주수가 적었지만 그 외 신생아 예후는 집락이 없는 군과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습니다.
생식기 마이코플라즈마 집락은 43.6%의 산모에서 확인되었으며 위험인자로 과거 인공 유산 횟수, 낮은 최종학력, 다태임신, 그리고 시험관 임신이 있었습니다. 생식기 마이코플라집락을 가진 산모에게 융모양막염이 더 많이 확인되었지만 그외 임신 예후는 집락이 없는 군과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고위험 산모에서 비정상 질내 균무리는 임신 예후에 악영향을 미치는 요소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본 연구의 결과를 통하여 고위험 산모에서 비정상 질내 균무리의 가능성이 높은 산모를 선별할 수 있으며 질 배양 검사 및 항생제 치료의 대상을 설정함에 있어 참고자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우수상

Differences in Hepatocyte growth factor (HGF) and its receptor c-MET expression between pregnant women with gestational diabetes (GDM) and normal glucose tolerance (NGT) 충남의대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정예원

본 연구는 간세포성장인자(HGF)와 그 수용체인 c-MET signaling과 임신성 당뇨병과의 연관성을 조사하기 위해 시행되었습니다. 정상군 42 케이스와 GDM 군 33 케이스를 대상으로 태반, 모체 혈액, 제대에서 각각 HGF와 c-MET의 발현을 비교하고 주산기 합병증 간의 연관성을 조사하였습니다.
태반 조직에서 시행한 RT-PCR 결과 GDM 군에서 HGF와 c-MET mRNA 발현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으나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반면 태반 조직에서 시행한 Western blot 결과 GDM 군에서 HGF/c-MET signaling 발현이 높았고 이것은 통계학적으로도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습니다. ELISA를 통해 실험한 결과 모체 혈액에서 GDM 군에서 c-MET의 농도가 유의하게 높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반면 HGF 농도는 두 군간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제대에서의 결과는 모체 혈액과는 달리 HGF 농도가 GDM 군에서 유의하게 낮은 값을 보였고 c-MET은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상관분석을 통해 HGF와 c-MET과 연관이 있는 항목들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모체혈액 HGF가 증가할수록 모체 당화혈색소 수치가 증가하고, 모체 혈액 HGF가 증가할수록 제대 glucose level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결과들은 HGF/c-MET signaling이 GDM의 병태 생리와 관련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어떤 기전을 통해 GDM의 발병에 이 신호체계가 영향을 미치는지 추가 연구를 시행하여 GDM을 진단하고 주산기 합병증을 예측하기 위한 새로운 바이오 마커로서 HGF/c-MET signaling의 가능성을 탐색해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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